연말 연휴동안 키웨스트에 왔어요 브런치 먹으려고 찾다가 우연히 들어갔는데, fisherman's cafe라고 쿠바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네요 한개를 두조각으로 잘라줘서 둘이 나눠먹으면 딱좋아요 바닷바람 맞으며 요트 보면서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 정말 너무 행복하네요 그리고 아쿠아리움 근처에 gladiator's ice cream이라는 아주 조그만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금발머리를 양갈래로 딴 아주머니가 하는 가게인데요. 홈메이드라고 적혀있구요 4달러에 두가지 맛 고를 수 있는데, 저는 딸기맛먹으러 두번갔어요 정말 미국에 와서 먹은 것 중에, 아니 평생 먹은 것 중 단연 최고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아이들은 쿠앤크가 맛있었대요 여긴 지금도 다들 반팔에 반바지 입고 다녀요 저녁에는 얇은 겉옷 걸치면 되구요 어제는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놀았답니다 습하지도 않고 날씨 너무 좋네요^^ 조금더 추가하자면, 키웨스트 들어가는 길에는 노을 보면서 오후 늦게 갔고, 나올 때에는 한낮에 왔는데요 구름 많지 않고 맑은 날 밝을 때 봐야 키웨스트 가는 길 바다가 예쁘더라구요 햇빛에 반사돼서 반짝거리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정말 끝내줬어요 해양스포츠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더 따뜻할 때 가셔서 파라세일링이나 보트타고 나가서 스노클링 하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Mallory 광장 쪽이 노을 보기 좋은 곳인데, 정말 요즘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쿠바 노을 나왔잖아요 거기만큼 노을이 아름다웠어요 Southernmost point 가서 (지도 보시면 정말 미국 최남단입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오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