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저 결혼 2년차 쫌 된 새댁(?) 인데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저는 시어머님, 친정엄마 아빠 다들 한국에 계시고, 큰시누가 한국에서 시어머니 가까이 사셔서 사실 거의 아들 노릇 하시구요, 미국에 가까이 작은 시누가 사세요.

울 시엄니, 큰 시누, 작은 시누 다들 너무 좋으시고 저한테 굉장히 편하게 해주시거든요.

그냥 자연스럽게 작은 시누는 가까이 사니까 자주 만나고 제 생일때도 항상 거하게 챙겨주시고 그러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작은 시누 생일 챙기고, 시누 두 아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때 선물도 챙기고 그래요.

시어머니는 당연히 생신 챙기고 명절때 꼭 용돈 보내드리고 명절 아니더라도 한두번 더 용돈도 보내드리고 그래요.

이번에도 역시 가까이 사는 작은 시누 두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은 준비했구요.

그런데 얼마전 제 생일에 한국에 계신 시어머니가 저 결혼하고 첫번째 생일 못챙겨줘서 미안하다시며 500불을 보내주셨어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돈도 안버시는 시엄니한테 500불 받아서 뭘 맘편히 사고 싶은게 없더라구요. 솔직히 살것도 다 사서 더 갖고 싶은거 생각나는 것도 없고...

해서 시엄니하고 친정엄마 아빠한테 선물 좀씩 주문해서 보내드리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한국에 큰 시누가 좀 걸리더라구요.

생각해보니 큰 시누가 시엄니 다 챙기고 거의 아들 노릇 (아주 기쁘게) 하시는데, 제가 시집온 이후에 한번도 큰 시누네 식구들한테 뭐 선물을 한적이 없어서요. 큰 시누도 저희가 멀리 사니까 뭐 제 생일이나 제 남편 생일 뭐 그런거 챙기신 적은 없지만, 저희도 바라지도 않구요, 그치만 왠지 여기 사는 작은 시누는 때마다 다 챙기고 애들도 다 사주면서 한국에 큰시누 애들한테 뭐 사준적도 큰시누한테 뭐 사준적도 없는게 갑자기 잘못하는게 아닌가...싶더라구요.

신랑한테 물어봐도, 신랑은 에이 뭐 괜찮아..하는데.. 신랑이 괜찮다고 다 괜찮은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러 미씨님들 의견을 묻고 싶네요.

제가 좀 무심한 며느리/올캐인건가요? 이런 맘이 드니 뭔가를 어차피 하긴 할텐데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시누것만 하면 되는건지, 그럼 남편도 챙겨야 하는건지, 아님 그냥 애들 것만 해주면 시누도 본인이 받으신걸로 생각하시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