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한지 별로 오래지 않아서 팁에 관해서 조금씩 난감할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여기저기서 들은게 있어서 식당에서는 왠만하면 낮에는 15%, 저녁은 20% 이상씩 주려고 해요.

팁이 인색한 한국사람이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일반적인 식당이 아닌 경우는 참 애매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여행을 했어요.

보통은 아침에 사람수 * 1불씩 팁으로 놓곤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방이 원베드 스위트였어요.

거기다가 하루에 두번씩 하우스키핑을 해주더라는...

그럼 도대체 팁을 얼마를 놨어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방에서 인룸 다이닝을 주문해서 먹는데

보통 일반객실에는 카트끌고와서 식사주면 팁 한 2불 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여기선 카트를 끌고와서는 다이닝 테이블에서 테이블보까지 깔고 한상 차려주고 가는거예요.

그 기세에 눌려서 저희 신랑이 밥값의 20%에 해당하는 돈을 팁으로 줬지 뭐예요...

아무리 그래도 제 생각에 그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이럴때는 또 팁을 얼마나 주나요?

저번엔 어떤 식당을 갔는데요...

주문을 받으로 온 서버가

너희 식사를 위한 우리 서빙팀이 누구누구다.. 라면서 말하는데 한 3-4명은 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그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 하면서 우리 테이블 시중을 드는데

밥값도 밥값이지만 도대체 팁을 어떻게 얼마나 놔야하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20%만 주기에도 참.. 멋적은...

담당 서버가 많을 때는 팁을 어느 정도 놓으세요?

그리고 골프장에서요...

보통 운동마치고 클럽 하우스쪽으로 들어오면 사람들이와서 (이런 사람들은 뭐라고 부르나요?)

클럽 닦아주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또 팁을 1-2불씩 주구요...

근데 이번엔 클럽을 빌려서 썼는데요...

첫 날은 늘 그렇듯이 클럽 닦는 사람들한테 팁을 좀 줬어요.

그런데 신랑말이... 자기네 클럽 자기들이 닦는데도 팁 줘야해? 라고 의문스러워하더라구요.

그말을 듣고 보니 저 역시.. 그렇네.. 주지말자... 그러고는 그 다음부터는 안줬거든요.

근데 괜히 뒤통수가 뜨끈한거 같은 기분이...

이럴때는 팁을 어떻게 해야하는거예요?

팁이란게 정말 참.. 애매하고 어려운거 같아요.

참.. 써놓고 보니까 쫌 그런데...

저희가 신혼여행을 제대로 못갔어요..

그래서 벼르고 별렀던 뒤늦은 신혼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