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대학 졸업 후 미국에 유학와서 박사 받자마자 운좋게 미국 회사에 들어가게 되서 그대로 눌러앉은 케이스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남편의 갑작스런 레이오프로 한동안 고민하다가 다행히 제가 한국의 작은 사립대에 자리가 나서 다음 달 귀국하게 되거든요..

아이들 9살, 3살 두 명 있고 모두 여기서 태어났구요..

큰 아이는 한국어 공부 꾸준히 하고 집에서 한국어 써서 읽고 쓰고 말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좀 어렵다 싶은 한글 어휘는 당연히 잘 모릅니다.

일단 시댁으로 들어가야 해서(제 직장이 경기도고, 시댁은 서울), 짐은 최소한으로 줄여가야 해요..

소파, 침대, 식탁 이런 거 안 가져갈거고 가전제품도 전압이 안맞으니 필요없을 것 같아 오늘부터 크렉리스트에라도 올려볼꺼구요..

그래도,

한국에 가보니 이것만은 미국에서 가져오는 게 낫더라, 싶은 거 한 가지씩 혹은 귀국해서 시집살이하며 살게 될 제게 피가 되고 살이 될 말씀 한 가지씩!! 부탁드려요~

제가 미국에 있던 10년은 온전히 미시유에스에이와 함께였습니다..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