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cocofed 달걀을 8 카튼이나 주문했다.

 

 

이렇게 정갈하게 온다.

그런데 드라이아이스라든가, 아이스팩은 없다?

아니, 있었나? ㅠㅠ

그 사이 그게 가물가물하다니...ㅠㅠ

 

근데 이 물건이 올 즈음만 해도 정말 추웠기 때문에

바깥이 그냥 냉장고였음.

 

아이스팩은 없었던 것 같고

계란을 덮어놨던 무슨 판같은 게 차가웠던 기억은 나는데..

이런..왜 그걸 자세히 기억에 새길 생각을 못했는지.

 

아무튼지간에

집에 있던 달걀과 당장 비교질에 들어갔다.

 

집에 있던 달걀도 나름 'cage free'였음.

 

두개를 깨봤다.

와장창.

 

 

어떤가?

 

두 개의 계란이 똑같지는 않다.

 

왼쪽것의 노른자 높이가 더 높고

오른쪽이 조금 더 낮고 완만하다.

 

색깔은 큰 차이 없었다.

 

그런데 흔히들 계란코..라고 하나?

하얀 덩어리.

주로 엄마들이 달걀요리할 때 젓가락으로 서커스하듯 걷어내는 그것.

 

왼쪽것에 그게 확연하다.

 

그리고 또 다른 게 있다.

 

흰자.

 

왼쪽 것에 흰자 ring이 도톰하니 보인다.

두껍다. 안 그런가?

 

그렇다.

눈치챘겠지만

왼쪽것이 콩 사료가 아닌 코코넛 펄프와 노르웨이 심해 물고기라나 뭐라나를

먹었다는 Tropical Traditions의 닭들이 낳은 달걀이다.

 

오른쪽도 나름 자존심있는 계란이다.

그냥 '레귤러' 아니다.

 

cage-free라고 해서 레귤러보다 2불 정도 더 비쌌나?

그런 쫀심있는 계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게 좋은 계란인지,

판단을 해봐야 한다.

 

닭농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라

이럴 땐 네이버님을 불러들여야 한다.

 

네이버님께 여쭤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신선한 달걀 고르는 법."

 

네이버님이든 구글씨든

각자 검색해보길 바란다.

 

그럼, 이런 답을 얻을 수 있다.

 

-노른자가 선명할 것(그건 나도 알것네)

-흰자의 링이 선명하게 보일 것(그것도 감잡았네)

 

근데 여기서부터는 몰랐던 거다.

 

큰 병에 소금물담고 계란 담그면 가라앉는 게 신선.

햇빛에 비춰봤을 때 투명한게 신선.

 

두개 다 하긴 귀찮고 해서

병에 소금 넣어서 담가보았다.

 

그랬더니 바로

가.라.앉.았.다

 

그렇다면 신선하겠네?

 

그런데!!!

 

여기서 반전.

 

계란을 좌우로 흔들어봤을 때 안에 내용물이 흔들리면 안 신선.

 

여러 곳의 사이트를 검색해봤는데

답은 한결같았음.

 

집에 있던 cage-free는

흰자위도 안 선명하고 노른자도 낮은데...

 

거의 안흔들렸음.

미세한 움직임은 있음.

 

그런데!!

 

코코넛 펄프먹은 이 달걀은?

 

왜 이렇게 흔들리지? 

 

냉큼 수퍼마켓으로 달려가 진열대에 있던 계란 다 흔들어봤음.

브랜드마다 뚜껑열고 하나씩 대표달걀로.

 

근데???

 

거의 안흔들림!

 

뭐야뭐야??

 

집에 와서 또 흔들어봄.

 

아, 분명 꽤 흔들림.

 

달걀이 흔들린다는 건

달걀 낳고 시간이 많이 흘러

안에 수분이 증발하고

공기가 유입된 거라는데??

 

근데 또 노른자는 선명하고 높지막하고

흰자의 링은 또렷한데??

 

고.민.된.다

 

이걸 신선하다고 해야 하나,

안 신선하다고 해야 하나.

 

또 다른 개인의 또 다른 경험이 궁금하다.

 

흔들리면 안신선하다는데,

이건 흔들리고,

 

그럼 안신선할걸까?

 

다른 부분들은 신선한 것 같은데...

 

소금물에 가라앉고,

노른자도 높고

흰자도 선명하고..

 

끙

 

졸리네 온 것들만 흔들리나?

(아직 다 흔들어보지는 않았음. 한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