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프 스타일은

더 많은 물질적인 풍요를 소비하기 보다는 현재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 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함께하는 삶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또한 지속적인 건강, 행복을 고려하며 살아갑니다.

자연환경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개인컵, 텀블러 등을 사용합니다.

자연환경과 개인의 건강을 위해 채소를 기르며 보람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위의 글은 한국의 모 인테리어 회사의 기업 모토다.

 

굳이 분류하자면 친환경 인테리어 회사인 셈이다.

 

그런데 한 회사의 경영 모토인데,

우리가 일상생활에 적용해도

참 좋겠다 싶다.

 

내친 김에 하나 하나 끓어서

잘근잘근 곰곰 씹어 보고프다.

정말, 그 정도로

무릎 탁 치고 싶을 정도로,

만든 사람한테 뽀뽀라도 해 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기업 컨셉트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소비하기보다

현재 누리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자.

 

이 부분은 어느 기독교인의 아름다운 기도문같기도 하다.

현재 누리는 것에 만족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말이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소비하는 걸 참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말이다.

현재의 것에 감사하기란 또 얼마나 얼마나 어려운가 말이다.

 

하지만 잘근잘근 씹어 단물을 빨아먹고 또 빨아먹어도

단물이 남는, 그 정도로 의미심장한 말이다.

 

이걸 'gree life'에 적용하자면 이렇다.

 

더 많은 물절적 풍요를 소비하려 할 때마다

우리는 더 많은 물건을 사고,

더 많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더 많은 물건을 살수록

더 많은 원자재가 들기 마련이고,

그만큼 더 많은 자연은 침해당하게 되어 있다.

나무와 숲과 물과 동물과 공기....

 

이전에도 말한 적 있지만,

'광고문구'나 '포장'에 집중하지 않고,

'성분' 그 자체에 집중하면

화장품을 고르는 시각이 정돈된다.

 

전 세계에서 30초마다 하나씩 팔린다는

무슨 무슨 화장품을 안 사도

남들 다하는 거 나만 못하고 사는양

불안하고 답답해지지 않는다.

 

그러면?

 

화장품 소비는 잦아든다.

 

그건 내가 직접 겪고 있는 산체험이다.

한달 중 품목별 가격이 쎄다 보니

화장품 소비 부분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제는 그 부분이 현저하게 줄었다.

 

다음 항목으로 가보자.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나눔을 함께하는 삶에 행복을 느끼자.

 

옳고 또 옳은 말이다.

나혼자 플라스틱 용기 쓰고

비닐 봉지 아무렇게나 쓰고

공정거래, 공정무역 신경안쓰고

제3세계 아동착취 내몰라라 한다고

이 세상이 어찌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나 말고

이 세상 60억명이 다 같이 하는 생각이다.

 

그들은 또다른 '나'이기 때문이다.

 

"나 한사람 투표안한다고 판세가 바뀌겠어?"

 

그 생각은 대한민국 인구 4천만명이 다 하는 생각이다.

(혹시 그래서 판세가 안 바뀐건 아닐까? 갸우뚱...험험)

 

나 한사람 ~라고 뭐가 바뀌겠어?

 

하는 생각은 자기자신에 대한 가치를 깎아먹을 수 있는 생각이다.

 

나부터,

나먼저,

나라도,

나라도,

 

그런 생각이 60억개가 모인다면?

 

세상은 분명 지금같지 않을 것 같다.

 

드라마의 제왕이란 드라마를 보니,

거기서 돈과 성공밖에 모르는 주인공 남자와

세상을 보듬을 줄 아는 여주인공이 이런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 지옥에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래요?"

"모르는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옥이야."

 

섬뜩하지만 정신이 화들짝 깼다.

 

"아프냐?", "얼마면 돼?"

이후로 보기드문 명대사다...

 

마지막 파트다.

 

지속적인 건강, 행복을 고려하자.

 

지속적인~

sustainable~

 

이 단어는 'green life'의 핵심이다.

 

지속가능성!

 

백과사전에도 이렇게 떡하니 나와있다.

 

[인간 사회의 환경,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에 관련된 체계적 개념이다.

지속 가능성은 문명과 인간 활동, 즉 사회를 구성하는 수단으로 의도된 것으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그러한 이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과 활동을 수행한다.

지속 가능성의 개념은 지역의 이웃으로부터 지구 전체에까지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까 지속가능성의 중심에는

'지구'가 있다.

'환경'이 있다.

'생태계'가 있다.

 

오늘은 웬 인테리어 회사의 기업 모토를 잘근잘근 씹어보는

이상한 시간을 가졌다.

 

내 삶이,

내 가족의 삶이

지속가능한 삶이 되는 건

다른 사람, 다른 가족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12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한 해를 돌아보는 지금,

내 삶이 과연 얼마나 지속가능했는가...까지

되돌아보는 것도

복되고 보람찬 2013년을 맞이하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코 짧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은 이 글을

꾹 참고 끝까지 읽어 준 고아운 그대!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Green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