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hoebe입니다.
4월이 벌써 되었는데도 만물을 소생케한다는 봄 기운은 언제나 오려는지...
글쎄 오늘도 눈이 날렸답니다~
바람 불고 눈까지 오니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눈오는 사이로 분홍 진달래가 보였습니다.
작업실 건너편에 언덕이 하나 있는데 자세히 쳐다보지도 않다가
날리는 눈송이의 안내로 보게 되었네요.
눈발 날리는 것 잘 안보이시죠?
예쁜 모습이라 전해 드리고 싶어 한장 담았습니다.
얼마전에 oil cloth 를 주문했었답니다.
미국에서는 자주 볼수 있는 천인데
한국에서는 요즘 좀 나오네요.
몇해 전 Moda (fabric company) 에서 나온 oil cloth로 가방을 만들면서
비싸서, 예뻐서 손이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서 출시된 oil cloth는 두께도 좀 얇고
질감도 약간 떨어지지만 반가운 마음에 사다 놓고는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뭘 만들까....하고요.
그러다가 결론은 늘 ... 가방이네요^^
단순하지만 16인치 사각형의 큰 가방 만들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처리가 됩니다.
지퍼가 달린 주머니 양쪽으로 공간이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겉면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필통 겸용 파우치를 하나 만들어 달았습니다.
점점 단순한 것이 좋아지네요.
천의 느낌만으로도 상큼해 지는 빨간 체크가
봄의 생동감을 주는 것 같아 그런가 봅니다.
캘리에 있었다면 해변용 피크닉메트라도 만들어 보고 싶은
그런 천입니다.
저 가방에 타월 한장과 메트를 넣고 가고 싶은 곳.
서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나오는 해변들.....
그땐 왜 그리 자주 못갔는지^^
정말이지 가까이 계신 분들은 후회없이 거닐어 주세요 :-)
늘 지금 함께 하는 사람들, 환경, 과정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누리시는 지혜로운 미씨님들 되세요~
5월에는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퀼트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이번 컬럼은 퀼트라고 말하기 쫌 그렇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