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어떤 미시님이

소머리 고기 눌린 것, 남대문 가래떡.. 하셔서 갑자기 생각나건데,

아, 글  쓰면서도 갑자기 귀가 찌릿찌릿 해지네요...

 

신천역 부근 "해주 냉면" 이라고 있어요.

엄청 매워요...

저는 을지로 쪽, 냉면거리로 유명한 일명, 오장동 냉면을 더 좋아하는데,

(특히 회냉면..)

가족들이 눈만 마주치면 가는 데가 냉면 집이었어요.

가격이나 메뉴 다 만족스러워서..

수육도 맛 있고, 해물파전도 푸짐하고..

 

해주냉면은 사람들이 맛 있다고 하여..

 한 번 가봤어요.

 

아, 먹기도 전에 식당 안에 감도는 사람들의 씩씩대는 신음소리들...

 땀 닦으랴, 헥헥 거리랴...

친절하게고 벽에는 어떻게 먹는지에 대해 잘 써 있습니다.

뭐, 뭐 넣고 비벼서 이렇게 먹어라... 등등

 

한 젓가락 입에 넣는 순간.. 아...

저, 정말 매운 맛의 달인이라 자청했는데,

아, 해주냉면 맛에 무너지다니..

 

맛있기는 맛 있더라구요*^^*

근데, 자주는 못 가겠어요.

너무 매워서...

 

정말 신기한 건,

 가격이 너무 착하다는 것..

물과 서빙 모두 셀프라서 그런지..

십 년 전에도 3,000원, 지금도 3,500원..

주문하고 3분 만에 나온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바쁜 시간대는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

 

을밀대 냉면도 특이하고 맛 있었구요.

아, 시원한 육수에 가늘고 쫄깃한 함흥냉면 먹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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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동에  언덕배기, 그냥 허름한 집인데,

새콤달콤 깨와 오이, 이런 것 넣어 분식집 분위기 냉면인데,

정말 싸구려 입 맛에 딱 맞는 맛집도 생각나요.

학생들 입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