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저녁에 파리 공항에 도착해서 우버타고 airbnb  숙소로 갔어요.

파리 한복판의 4층 단독 이었는데 당연하게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좁고 가파른 계단을 

가방 끌고 올라 갔지요.  남자가 3명이라 저는 힘들지는 않았지만요.  ^^

주인 말이 16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그래도 리모델링을 해서 안은 지내기 편하게 해 놓았더라구요.

이렇게 유럽에서의 셋방살이가 시작되었어요. 

1) 첫날 ,  프랑스 파리

날씨는 남캘리 날씨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햇볕은 약간 덥고 바람불면 시원하면서 살짝 차가운 정도...

그 유명한 louver museum 에 도착했는데 10월 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여기 미씨에서 소매치기 조심하라 하여 단단히 마음 무장하고 갔는데

갑자기 저와 제 작은 아들 앞으로 한 여자가 무슨 동물 보호에 대한 싸인을 해 달라며  

다가 오더라구요.  

우리는 여행객이다.. 하는데도 괜찮다 하여 얼떨떨하게 싸인 해 주었더니

단 1유로 라도 도네이션 해 달라며 거의 때 쓰듯이 조르기 시작....

우리는 케쉬가 하나도 없다 하며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하고 있는 동안에 

다른 한 여자가 가까이 오고 

그때 제 남편이 조심해!  하며 제 뒤로 오더라구요.  

한 여자 손이 제 허리 쪽으로 쑥 내려 오더라고...

그때 어떤 카메라 들고 있던 외국인도 조심하라며 함께 소리 지르고...

알고보니 소매치기들 이었던거죠.  

이렇게 첫 신고식을 하고 사람들 속에서 고생을 엄청 했지요.

파리 길은 엄청 좁고 차, 모터싸이클, 자전거, 사람이 한대 엉겨 교통 엉망이고 

화장실도 내 몸 하나 돌아서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곳을 식당 아닌 곳에서는 

0.50~1유로 내고 들어가야 하고...  몸에서 냄새나는 사람들도 참 많더라구요.

3일 동안 머물며 솔직히 조용하고 질서있는 거를 좋아하는 제 성격에는

젊은 제 아이들은 많이 좋아 하였구요.

에펠탑은 기다렸다 올라 갈 엄두도 못 내고 밖에서 보고  

사진 찍는것에 큰 흥미를 갖고 있는 큰 아들에 이끌려 에펠탑 맞은편에 있는 

Palais de Chaillot 에서 에펠탑 사진을 더 멋있게 찍었지요.

 Alexander III Bridge, Jardin du Palais Royal 그리고 여행객들이 몰리지 않는 

유명한 파리의

Jardin du luxembourg 에서 와인과 tea 를 마시며 아름다운 가을의 경치를 즐긴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저는...   ^^

2) 다음에 벨지움, Brussels

제가 제일 제일 좋아한 곳 이예요.

파리에서 기차 타고 가면 일인당 70유로,  버스 타고 가면 11유로. ..  라고 해서 

버스 타기로 했어요. (4시간 정도:휴계소에 한번 쉬었다 감)

그저 보통 고속버스 같은 거 였는데 나쁘지 않더라구요.

저희가 스테이션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사람 거의 꽉 찬 버스가 10분 정도 늦은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음에 놀랬어요.

우리는 다음 버스를 타야 겠다고 완전 포기하고 도착 했는데... 

(파리 트래픽이 이 정도 일줄 모르고 시간 잘못 계산..)

Brussels 는 비가 살짝 오다 그치다를 하며 조금 추운 날씨 이었고

파리에 비해 질서가 있고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10월 말쯤이면 더 좋을듯...

다만 물 한병 값이 3.5 유로 정도로 맥주나 와인 값과 비슷하여 

(식당에서 탭 워터는 써브 안 하더라구요, 물이 안 좋은 듯... )

물 많이 마시는 저희 식구들은 물의 귀중함을 절실히 깨달은 곳 이에요.  ^^

감자 요리가 많이 나오는데 감자가 참 맛있었고 저는 밋볼도 맛있었어요.

벨지움 쵸코렛도 몇개 사 왔구요.  와플도 미국에서 파는것과는 상대 안되게 맛있었어요.

예쁜 카페에 여성들이 앉아 에스프레소, 맥주, 와인 등..을 놓고 담소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런 모습들이 참으로 부럽더라구요. 

복잡하지 않은 차분한 아름다운 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저는 다시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예요.

곳곳마다 park 이 많았는데 얼마나 멋있고 좋던지...   

그리고 운 좋게도 저희가  Cinquantenaire Park 을 간 날 저녁에 

벨지움 사관학교생 들의 졸업식이 있어서 구경 할수 있었어요.

군인들도 참으로 여유있게 자상하게 저희보고 구경해도 된다고 상황을 

잘 설명해 주더라구요.

또 아이들과 밤에 바에 들어가 믹스 드링크 마시며 재미있었어요.

3) 이태리 베니스로...

여기도 날씨는 남캘리와 비슷했어요.

원래는 금요일에 비행기 타고 이태리 베니스로 갈 계획이었는데

아이가 보니 토요일에 비행기 타면 놀랍게도 비행기 값이 11.95 유로 라고..

믿어지지 않는 값이었어요.  금요일에는 한 사람당 170 유로 였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 가기로 하고 

지정석이면서 러게지 체크인 할수 있는 한 사람당 35유로 짜리로 비행기표 사 놓고

(11.95 유로 짜리는 지정석 없고 러게지 따로 돈 내야 되더라구요)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나와 호텔로 들어가 하루를 더 머물렀어요.

아, 그런데 이 비행기 보딩 티켓은 내가 직접 프린트 해 가지 않으면

보딩 티켓 한장 당 꽤 많이 차지해서 호텔에서 프린트 해 갔어요

베니스는 정말 하루면 충분한 곳 이었어요.

사진이 훨씬 멋있는곳...

- 플로렌스로...

파리에서 벨지움 올때 버스도 괜찮았기에 돈 아끼는 마음으로 또 버스 탔는데

거의 6시간 걸리는데 다가 마지막에는 산길을 구불 구불 오는 바람에 멀미로 고생했네요.

(이 거리는 돈이 많이 들더라도 절대 버스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어비엔비가 완전 중심지에 있었고 밖의 페디오에 앉아 와인 마시며 주위의 멋진 모습들을 볼수 있어 좋았고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가 야외 식당에 앉아 시내를 내려다보며 와인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곳도 2박 3일이면 충분한곳 인것 같아요. 

로마에 가 보니 여기는 스킵해도 될것 같았어요. 

"베니스와 플로랜스는  uber 가 없어서 택시 타야 하는데

이태리는 coperto 라는 ( citi fee or cover charge or tax ?)  

게 있어서 꽤 비싸더라구요.

이 coperto 가 에어 비엔비에도 적용되었고 에어 비엔비는 

이건 케쉬로 달라고 했어요.  

식당도 투 고우는 괜찮은데 안에서 먹을때는 이걸 음식 값에 

플러스 해 내야 해서 값이 꽤 비싸져요.

이곳들도 식당 가면 프리 물 (water) 써브 안 하구요.

- 마지막으로 로마...

베니스에서 플로랜스로 갈때 버스로 너무 고생해서 기차 탔는데 잘한 결정이었어요.

딱 한국의 시골 풍경과 비슷했고 편하고 좋았다는...  ^^

여기는 우버가 있어서 얼마나 편하던지요. 

로마에 들어오며 베니스 스킵하고 플로랜스에서 하루 일찍 올걸... 하는 후회가 되었어요. 

정말 볼 곳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이태리 여행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다면 로마에만 계셔도 될것 같아요.

제가 다닌 중에 길도 제일 넓고 볼거리가 제일 많은 여행지 이었어요. 

가는 곳곳마다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 썼지만 케쉬가 필요 하더라구요.

우리 4식구가 케쉬로 약 300유로 썼어요. 

별로 큰 도움되는 글은 아니지만 제가 유럽 여행 가기전에는 

어떤 후기라도 도움되었기에 올렸습니다. 

혹시 앞으로 생각 나는거 있으면 조금씩 수정하며 또 올릴께요.